대구의 도시가스와 하수도 사용료가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31일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를 열어 도시가스 공급비용과 하수도 사용료 조정안을 심의, 하수도 사용료는 올해 9.7%, 도시가스 요금은 2.09원/㎥ 각각 인상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물가 상승과 시민 부담을 고려, 하수도 사용료를 올해 톤당 31원, 내년에 40원, 2014년 50원 등 3년에 걸쳐 단계별로 인상, 가정용 요금체계를 상수도 요금체계와 통일해 단일화하기로 했다. 대구시 측은 "현재 대구의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66.3%로 올해 9.7% 인상해도 7대 도시 중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행 요금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14년에는 877억원의 결함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수도 사용료 조정안이 확정되려면 대구시의회의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도시가스 공급 비용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용역 협의 결과를 토대로 공급비용 대비 2.8% 인상돼 1일부터 적용된다. 용도별로는 취사용이 48.90원/㎥에서 51.05원/㎥로 2.15원, 난방용은 94.21원/㎥에서 98.35원/㎥로 4.14원, 산업용은 34.32원/㎥에서 35.82/㎥으로 1.51원 각각 인상된다. 냉방용은 77.54원/㎥에서 70.11원/㎥로 7.43원 내리고 수송용(107.72원/㎥)은 동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단독주택 등 소외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인상"이라며 "투자재원은 전액 도시가스 혜택에서 소외받는 지역의 공급 확대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배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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