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박병엽)은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PC용 키보드와 같은 규격인 쿼티(QWERTY) 자판을 적용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머로더(ADR910L)'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쿼티 자판을 탑재하고도 두께가 11.8밀리미터(㎜)에 불과해 터치스크린 입력방식만 적용된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휴대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머로더에 적용된 쿼티자판은 각 키의 높이가 달라서 문자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다. 쿼티자판과 함께 터치스크린도 함께 사용 가능해 사용자가 용도나 취향에 입력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사용자를 위해 피처폰(일반 휴대전화)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비슷한 ‘스타터 모드’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했고 핵심 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처리장치와 통신칩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원칩 형태의 퀄컴 MSM8960을 탑재했다. 이동통신은 LTE를 지원한다.
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상무)는 "올해 하반기에 머로더에 이어 새로운 고급형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출시해 북미 LTE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