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2일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월보다 0.1% 하락했다. 월간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0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아 거래량이 줄어든 까닭에 6월 아파트 가격이 1년11개월 만에 0.1% 떨어졌고 7월에는 일반 주택가격도 하락하면서 전국 주택가격을 2년 만에 낮췄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또 6월과 7월의 주택가격은 각각 0.2%, 0.4% 내리는 등 하락세가 가속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주택가격은 0.5%가 떨어져 평균치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0.1% 상승했지만 전달 0.2%에 비해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이외 지역은 0.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가격은 0.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은 가격이 유지됐지만 지방이 0.4%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0.2% 올라 6월 0.1%보다 상승폭이 2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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