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시지노인전문병원이 직장폐쇄를 단행하자 노조원들이 크게 반발하며 민간에 위탁운영을 맡긴 대구시의 묵인·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대구경북본부는 2일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일체 거부한채 공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병원 소유권자인 대구시가 사태를 방관하고 직장폐쇄를 묵인·방조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설립하고 운경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노조와의 임금협상 문제 등으로 최근 경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으며 간병사, 조리사 등 50여명은 체불임금 지급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한달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측은 "운경재단이 노동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은채 지난달 30일 오전 직장폐쇄를 통보한 뒤 문제가 되자 뒤늦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원들이 노조사무실 출입을 놓고 병원 측과 세 차례 실랑이를 벌인 것과 현관 밖에서 한 차례 집회를 가진 것을 직장페쇄 사유로 들고 있다"며 "쟁의 기간 중 15차례의 교섭 요청을 거부한채 공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은 대구시의 사전 승인이나 개입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병원 측은 "직장폐쇄는 노조원들과의 충돌 이후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대구시립시지노인전문병원에는 240여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