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수서발 KTX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일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 제4공구 터널 시공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권도엽 장관은 "철도요금을 내리고 철도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럴 경우 2015년 수서발 KTX 개통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준비절차는 이번 정부에서 진행하지만 실제 사업자는 내년초나 차기 정부 초기에 선정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며 "국민과 소통을 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이 이처럼 철도 경쟁체제 도입의지를 거듭 밝힌 데에는 최근 정치권의 반대로 KTX 민간사업자 선정이 현 정부 임기내에 추진이 어렵게 돼 경쟁체제 도입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반대가 만만치 않아 내년초까지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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