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모바일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8월중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노트2를 8월 중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일부 언론에 15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행사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에는 펜으로 그린 듯 한 태블릿PC 형태의 사각형 속에 '새로운 길을 만나다(Meet the new way)'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각형 주변에 펜으로 그린 듯한 자유로운 곡선이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전자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노트는 정밀한 펜 입력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정밀한 그림을 그리거나 자유롭게 글씨를 써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10.1은 제품명처럼 10.1인치(1280×800 해상도) 화면이 탑재된다. 핵심 침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4기가헤르츠(㎓)가 적용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쓰며 네트워크는 3세대 이동통신(3G)과 무선랜을 지원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10.1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쿼드코어 AP과 최신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2012' 행사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모델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제품군과 출시 일정을 참고해 이날 갤럭시 노트2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는 갤럭시 노트(5.3인치)보다 0.2인치 큰 5.5인치 화면이 탑재된다. AP는 쿼드코어에 통신칩을 더한 '원칩' 형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가 탑재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3세대 이동통신(3G)와 롱텀에볼루션(LTE) 2가지 모델로 나왔던 갤럭시 노트와 달리 갤럭시 노트2는 LTE만 지원할 것으로 이동통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가 3G에서 LTE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8월 중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노트2를 출시하면 스마트 모바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 노트 10.1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아이패드와 진검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시리즈로 아이패드와 정면으로 대결했지만 참패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 10.1은 특화된 펜 입력 기능과 안정적인 운영체제 등을 갖춰서 아이패드와 겨뤄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앞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Ⅲ와 향후 출시될 갤럭시 노트2로 아이폰의 숨통을 조이는 ‘질식’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애플은 1년 가까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애플은 이르면 9월12일에서 10월 중 새로운 아이폰(일명 아이폰5)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