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집을 잡히고 매달 연금을 꼬박꼬박 받는 주택연금의 가입자가 이번주 중 1만명을 돌파한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07년 주택연금 출시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가입건수는 9665건에 달했다. 올 들어 매달 신규가입 건수가 평균 300건 정도여서 며칠내로 1만번째 가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연금은 2007년 7월 도입된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건수는 2008년 695건에서 2009년 1124건으로, 다시 지난해에는 1년전보다 45.6% 늘어난 2936건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가입조건이 '부부 모두 60세 이상'에서 '주택소유자만 60세 이상'으로 문턱이 낮아진데다 나이들어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려는 의식변화가 겹치면서 주택연금은 인기몰이를 계속할 전망이다. 다만 주택연금 가입자가 수도권에 쏠린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올 상반기 지역별 신규가입 건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1830건으로 전체의 76.9%를 차지했다. 가입자 10명 중 8명은 수도권 거주자라는 얘기다. 신규가입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이유는 수도권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집값이 낮으면 연금액수도 적어 매력도가 떨어드는만큼 비수도권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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