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한 통, 커피 한 캔, 과자 한 봉지 등 소액을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늘면서 월간 1000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건을 넘었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1달 동안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카드로 결제한 횟수는 2122만건으로 지난해 12월의 1900만건보다 11.6% 증가했다.
5000원보다 작은 금액을 카드로 긁은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9914만 건에서 1억1365만 건으로 14.6% 늘었다.
1만원 이하를 카드로 결제한 횟수도 4억9932만건에 달했다. 전체의 33.9% 비율로 10명 중 3명 이상이 소액결제 시 카드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2008년 기준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 비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영세상인들은 신용카드로 소액을 결제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다. 1만원어치를 팔면 200~300원을 카드사에 수수료도 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