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이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면서 국내 웹 브라우저시장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주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 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7월29일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은 20.9% 점유율을 차지해 처음으로 20%대를 넘었다. 7월1일 15.3%와 비교하면 한달 만에 5%이상 급증한 수치다.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시스템 자원을 덜 잡아먹으면서도 화면에 웹 페이지를 띄우는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양이 낮은 PC에서도 부담 없이 돌릴 수 있다. 국내에서 크롬의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종속돼 있는 국내 웹 환경이 다양한 체제로 변한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구글 크롬이 인터넷 익스플로어의 점유율을 앞서 화제가 됐다. 국내 웹 환경이 익스플로러에서 완전히 독립하면 악성코드의 원흉인 액티브X에서도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은 선호하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제약 없이 웹 서핑을 할 수 있어서 웹 생태계가 더욱 풍부해진다. 크롬의 선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76%에서 66.7%로 10%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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