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주민들이 남지장사 수목장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주민 100여명은 6일 오전 대구 달성군청 앞에서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장례 행렬과 자연 훼손 등을 들어 상복을 입고 시위를 벌였다. 남지장사는 지난해 12월14일 달성군이 4990㎡에 나무 2500그루를 심어 수목지림 조성을 신청한 종교단체와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초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허가 과정에서 주민 찬반 조사와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이 없어 논란이 돼 왔다. 주민들은“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환경지킴이’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 몰래 수목장 허가를 내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이중희씨는“수목장 허가가 나고 6개월이 지나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며“지난달 12일 군수를 만나 수목장 허가 취소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전달했지만‘허가상 문제가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수목장 허가 지역에 묘목을 심는 과정에서 땅이 훼손돼 상주들이 허가구역 내 나무에는 수목장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이때문에 남지장사 측에서 허가받지 않은 나무에 수목장을 만들어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지장사 수목장 허가구역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는 대구의 젖줄인 신천 발원지가 있고, 대구시 문화재 34호로 지정된 청련암이 있다. 이씨는“남지장사 부근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수목장 허가를 취소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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