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아웃도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형지는 북유럽 감성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노스케이프는 오는 8일 인천작전, 천안역, 목포하당, 신제주점 등 4개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달 총 15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순에는 서울 종로에 1~2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연내 가두점 중심으로 70개의 유통망을 확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노스케이프는 1985년 영국에서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특히 폴라플리스로 만든 옷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형지는 35~45세를 주 타깃으로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국기 및 왕실문장 등의 디자인 모티프를 활용,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은 전문 산악 라인인 '피어리'(Peary), 트레킹과 하이킹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노드카프'(Nord Kapp), 캠핑, 여행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잘 어울리는 '보야지(Voyage)'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가격대는 피어리 라인 다운점퍼는 30만원대 후반~40만원대 초반, 노드카프 바람막이 점퍼는 10만원대 후반~40만원대 초반, 보야지 라인 티셔츠는 7만원대, 팬츠 9만원~10만원대 초반이다.
노스케이프 최헌만 사업본부장은 "몇몇 고가 브랜드가 주도하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지속
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상당한 가격거품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고 있다"며 "노스케이프는 수십 년간 패션그룹형지가 쌓아온 유통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소재와 노르웨이 감성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형지는 20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탄생한 세계 최초의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인 스위스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를 선보이며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와일드로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와일드로즈는 백화점, 가두점 등 직영 및 가맹 69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말까지 11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