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경제지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자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산업활동동향, 수출입 등 최근 경제지표들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위기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2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집중모니터링 체제를 통해 시장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국내 금융시장 동향 점검△2012년 하반기 경제분야 정책상황 점검 및 추진동력 강화 계획△산업융합 발전 기본계획 등이 논의됐다. 그는 "위기관리대책회의와 경제활력대책회의 등을 활용해 경제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내수부문에 중점을 두고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성장둔화와 변동성 확대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달라진 정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여력 확보와 경제체질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된 점과 관련해 "정전, 농축산물 피해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이틀간 예비전력이 300만kw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 '주의'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전력상황이 어렵다"며 "에너지 절약이 체질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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