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오는 13일부터 국가산단 조성지역 내 토지 및 물건(주택, 수목, 분묘 등) 소유자들과 보상협의에 들어간다. 국가산업단지조성 관련 업무들이 활기를 띄면서 도시공사는 8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와 국가산업단지 내 임목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신재생에너지개발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교류·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추진 시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공사와 신재생에너지시설을 통한 자연친화적인 에너지생산을 연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양해각서는 ▲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구도시공사의 사업지구 내 재활용 가능한 임목폐기물, 가연성 생활폐기물 등을 최대한 자원화 및 ▲ 대구도시공사에서 개발하는 택지 및 산업단지 등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양사는 상호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개발 및 활용사업, 신규사업 발굴 등에도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앞으로 대구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택지개발, 산업단지조성 및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각 종 사업에서 발생하는 임목(林木)폐기물은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우드칩으로 가공하여 신재생에너지시설의 발전용 연료로 재활용하게 된다. 임목폐기물은 나무의 뿌리부분을 제외한 줄기 및 가지 등 버려지는 부분을 말하며 도시공사에서 일정장소에 벌목한 나무를 모아두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버려지는 나무들을 수거해 우드칩으로 가공해 사용하게 된다. 도시공사는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현재 달성군 일대에 추진중인 국가과학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제공할 예정이며 도시공사에서 개발하는 국가산단 2구역 사업지구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만 1만2800톤 정도로 이것을 우드칩으로 가공해 열병합발전시설의 연로로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배출량은 6920톤정도 저감시키면서 1년간 1640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도시공사 조영성전무는“이번 협약을 통해 버려지는 임목자원도 재활용하고 폐기물처리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며“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도시공사는 사업지구 내에서 자라고 있는 이식가능한 수목과 가로수 등 2400여주를 공원 및 녹지 조성 시 재활용할 예정으로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친화적인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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