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의 독성 남조류 확산 우려를 제기했던 환경단체가 4대강 보의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녹조에서 독성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수돗물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맞받았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8일 "대구 시민의 식수원인 문산·매곡취수강 인근의 강정고령보까지 맹독성 남조류가 발생한 것이 확인된 만큼 식수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보의 수문을 모두 열어야 한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낙동강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북대에 의뢰, 조류의 동태를 살핀 결과 강정고령보 상류 2km 지점까지 독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시료를 채취한 곳이 환경부에서 상시 수질오염을 감시하는 다산측정소 취수구 바로 옆"이라며 "대구의 취수원 부근에서 남조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낙동강 수질이 이미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당장할 수 있는 시급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7일 녹조가 발생한 강정고령보 인근 문산·매곡정수장에서 정화한 물과 강정고령보의 원수(原水)에서 남조류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독성물질이 '없음(0mg/L)'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수원의 조류 독성물질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은 0.001mg/L 이하다.
환경단체의 주장과 달리 낙동강 중류지점에서 발생한 남조류에서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수도본부 측은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앞으로 취수원 지역에서 남조류가 발생할 경우 환경당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량 조절, 분말활성탄 투입 등을 통해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