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대구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품 가격의 상승이 대구 지역의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2.4%)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쌀, 배추 등 142개 생필품(생활물가)의 상승폭이 전국 평균(2.0%)보다 훨씬 높은 3.1%를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대구시는 하수도 사용료와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인상해 물가인상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2.8%) 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생활물가 상승률도 2.8%로 대구 다음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 2분기 광공업생산은 대전(13.5%), 강원(9.0%), 경기(4.1%) 등의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소비는 강원(9.4%), 대구(6.7%), 광주(2.1%) 등의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