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10일부터 전점에서 직접 재배한 올 첫 햅쌀을 판매한다.
선보이는 햅쌀은 롯데백화점이 창녕군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포늪 친환경 농업단지에서 재배한 상품으로 밥맛이 찰기가 있고 씹히는 감도가 좋은 '히토메보레'품종이다.
우포늪은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로 1997년 생태계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 지역이다.
이번 햅쌀은 5월 초에 조기 이양해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수확한 것으로 창녕군과 계약한 재배단지 135ha중 0.3ha에서 53포대(40kg)를 마련했다. 나머지는 8월말과 9월초에 차례로 수확해 추석 이전에 선보이게 된다.
수확 직후의 햅쌀은 수분함량이 16% 이상으로 일반 쌀보다 4% 가량 높아 맛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수확한 햅쌀은 예년보다 일조량이 풍부했던 데다 직접적인 태풍피해도 없어 그 맛이 더욱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3kg1만3500원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높아지는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양곡 상품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 혁신적인 도정 기법을 이용해 쌀눈을 살린 고시히까리 쌀을 선보였으며 이번 햅쌀 출시에 이어 연말에는 본점 식품관내에 '곡물 전문관'을 구성해 프리미엄 양곡 상품뿐만 아니라 쌀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김영주CMD(선임상품기획자)는 "롯데백화점은 웰빙 열풍을 타고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양곡 상품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