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사이다, 햇반, 참치, 맥주, 두유 등에 이어 국민과자인 '새우깡' 가격도 인상된다.
농심은 오는 13일부터 자사 스낵제품인 새우깡(80g)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 인상하는 등 5개 스넥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점에서의 가격은 자율적으로 책정되지만 이번 가격 조정으로 새우깡 가격은 소매점에서도 1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새우깡은 1971년 12월 출시돼 작년 11월까지 1조5000억원어치가 팔린 '국민과자'로 연매출 600억∼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과 함께 칩포테토와 수미칩 제품의 출고가도 각각 785원, 1200원에서 각각 50원,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제품도 소매점에서 100원~2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농심은 반면, 콘스틱과 별따먹자 등 2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는 1200원, 1100원에서 각각 60원씩 내리기로 했다. 20여개 스넥 제품은 나머지 제품 가격은 동결했다.
농심은 자율 가격 정찰제에 따라 스넥 제품 중 감자 스넥 제품을 제외한 제품에 대해서만 권장소비자가를 표기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곡물 시세, 유가 , 원부자재 가격, 전기세 및 수도비 등 광열비,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서민물가 안정 및 고통분담 차원에서 작자 폭이 큰 3가지 품목만 올리고 덜한 부문은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