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돼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삼성'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870만대를 판매해 32.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서유럽·동유럽·아시아태평양·중남미·중동아프리카에서 2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각각 44.2%, 43.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의 앞마당인 북미 스마트폰 시장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약 26% 감소한 2600만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1분기 23.8%에서 6.6%p 떨어진 17.2%를 기록했다.
노키아(6.8%)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HTC(6.1%)와 소니(4.9%)가 노키아를 바짝 뒤쫓고 있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중국 ZTE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동안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93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25.7%) 1위를 기록했다. 서유럽 점유율은 41.4%로 나타났다. 북미에서는 31.1%로 1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