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수(송금기준)가 537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전분기보다 37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후 횡보세를 지속한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17일 설명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수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억7400 달러를 기록한 뒤 2008년 4억3800만 달러, 2009년 2억100만 달러, 2010년 2억5100만 달러, 2011년 2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97.6%)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용도는 주거목적(52.0%)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취득비중이 전분기에 비해 25.5%p 상승, 89.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취득비중은 1분기 20.0%에서 지난 2분기 6.1%로 크게 줄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해외부동산 취득은 횡보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 취득지역인 미국의 주택시장 및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향후 해외부동산 취득 증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