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든 시중은행에서 장기 고정금리 주택대출상품인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우리, 외환은행이 공사와 적격대출 취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27일부터, 외환은행은 다음달 중에 적격대출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9월부터 지방은행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취급하게 됐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조달한 재원으로 은행이 고객에게 판매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상품이다.
만기가 최소 10년 이상이며 주택금융공사가 요구하는 조건대로 은행들이 상품 구조를 짠다는 의미에서 ‘적격’이란 이름이 붙어졌다
적격대출은 올 3월 처음 출시돼 현재 SC·씨티·농협·하나·신한·국민·기업은행에서 다루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금리는 연 4% 초반 수준이다.
일부 상품의 경우 변동금리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아 출시이후 5개월 동안 총 4조원이 공급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우리, 외환은행의 적격대출 참여로 9월부터는 월 평균 1조8000억원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전체로는 약 11조5000억원 규모이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적격대출이 국내 주택금융시장 구조 개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취급은행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