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너도너도 해외로 피서를 떠나면서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수가 월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지난 7월 국제선 항공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4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월간 최다 기록인 작년 8월의 423만명보다 11만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제여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하계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와 일본 '바다의 날' 연휴, 저비용 항공사 운항증대 등이 겹치면서 미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노선에서 이용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보면 일본이 16.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중국(12.6%), 동남아(9.8%) 순이었다.
국내선 여객도 하계 휴가철 이용객 증가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탓에 1년전보다 6.0% 증가한 184만명으로 나타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이 79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뛰었고, 여객 분담률도 1.2%p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외 항공화물은 29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고, 경기침체와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9만4000톤으로 11.2% 줄었다.
한편,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 대수를 집계한 항공교통량은 총 4만7243대로 전년대비 6.9% 증가했고, 영공통과는 총 3382대로 9.1% 늘어났다.
국토부는 "8월은 여객수요의 고점인 성수기 기간이고 올해는 태풍의 영향도 없음을 감안할 때 항공여객은 8월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