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최근 치솟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가격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며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정부의 임기와 관계없이 민생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의 끈을 놓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가관리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요금 인상은 현재 대부분 마무리 된 상황"이라면서 "향후에도 원가절감을 통한 인상 수준을 최소화하고, 시기분산의 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물가 안정화를 위해 △농번기 농촌인력 지원방안△수산물 수급동향 대응방향 등이 논의됐고 이 밖에 △옥외가격표시제 시범사업 추진결과 및 하반기 홍보활동 계획△전-월세 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농번기 농촌인력 지원방안에 관해 "농산물의 파종과 수확기에 집중적인 노동력 투입이 필요하나 인력 부족으로 적기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농번기 농촌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수확기부터 공공부문 가용인력을 농업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연 10만명 수준의 농업부문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12만명까지 늘린다. 이 밖에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귀국 외국인 수의 3~4배로 확대한다. 또 박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사물 수급에 대해서 "추석에 대비한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명태·오징어·조기 등 추석 성수품을 비축해 성수기에 대형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에 직접 방출하겠다"며 "국내 어획량이 부족한 어종에 대해서는 대형유통업체 등을 통한 수입을 확대하고, 유통업자의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왜곡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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