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6년만에 최고치를 찍은데 이어 보험사의 주택대출 연체율도 3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는등 금융권 주택대출 부실문제가 곳곳에서 빨간불을 켜고 있다. 특히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유독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만 치솟고 있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연체 기준)은 0.82%로 한달전(0.83%)보다 0.01%p 떨어졌다. 1년전(1.04%)대비로는 0.22%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월대비 0.01%p, 기업대출 연체율도 1.46%로 0.03%p 하락한 탓이 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대비로도 각각 0.22%p, 0.31%p 떨어지면서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을 인하시켰다. 하지만 가계대출에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0%를 기록하며 한달새 0.03%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말 0.63%를 기록한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0.43%로 올라선 이후 올해 3월 말 0.53%, 5월말 0.57%, 6월 말에는 0.60%로 치솟는등 꾸준히 증가하며 이상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106조1000억원으로 0.49% 늘었다. 한편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7%다. 이는 2006년 6월 0.71% 이후 최고치다. 전체 가계대출 부실비율도 0.76%로 2006년 9월의 0.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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