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홈쇼핑, 물류, 헬스&뷰티 스토어 등 신유통 사업이 식품 사업군 매출을 처음으로 앞섰다. 22일 CJ그룹은 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식품서비스/생명공학/엔터테인먼트&미디어/신유통)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신유통 사업군이 최대 사업군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신유통사업군이 CJ의 전통적 사업 영역인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실적을 넘어선 것은 CJ가 물류사업에 첫 진출한 1998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CJ오쇼핑·CJ대한통운·CJ GLS·CJ올리브영 등 CJ그룹의 신유통 사업군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5790억원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하며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매출 비중을 2.7%p 앞섰다. CJ그룹의 신유통 사업군 비중은 2008년 24.2%에서 지난해 28.9%까지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인수된 물류업계 1위 대한통운이 신사업비중을 10.9%p까지 높였다. 신유통 사업군을 포함한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CJ그룹의 비식품사업군 실적도 전체의 61.3%를 차지,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CJ E&M·CJ CGV·CJ 헬로비전 등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 매출액은 1조4730억원으로 전체의 12.8%, CJ제일제당 바이오·제약 등 생명공학 사업군 매출액은 9900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창사이래 지금까지 계속해서 절대적인 1위 사업군이던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은 사상 처음으로 40% 이하의 비중으로 떨어졌다. CJ제일제당·CJ푸드빌·CJ프레시웨이 등 CJ그룹의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상반기 매출액은 4조2690억원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CJ그룹 측은 이에 대해 "CJ는 2000년 39쇼핑(현재 CJ오쇼핑),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M&A로 규모를 키워왔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식품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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