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격이 급등한 고추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2012년 벼,고추 재배면적 및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4만5459헥타르(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고추가 병충해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급등하자 농민들이 고추의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추의 단위면적당(10a) 소득은 322만4000원으로 전년(152만3000원)에 비해 111.7% 대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벼의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벼의 재배면적은 84만9172헥타르로 지난해에 비해 0.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논의 면적이 감소하고 논·벼보다 소득이 높은 밭작물 전환이 높아 벼의 재배면적은 줄었다"며 "다만 최근 10년간 벼 재배면적 평균 감소율 2.4%에 비해 감소폭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21.3% 감소한 119만5737톤을 기록했다. 최근 양파 가격이 하락해 재배 농가들이 지난 2년간 가격이 좋았던 마늘 재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