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일본학과 김명수 교수(42·사진)가 최근 일본 아시아태평양포럼 아와지회의에서 시상하는 아시아태평양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엔(한화 약1450만원)을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연구상은 일본 국내 대학에서 공부한 일본인과 유학생이 집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관한 인문, 사회과학 영역의 뛰어난 박사논문을 현창하기 위해 2001년에 창설됐다.
올해는 2009년 3월 이후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원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논문을 대상으로 공모, 엄정한 심사를 거친 결과 일본인 논문에 대해선 수준에 도달한 논문이 없어 수상자를 정하지 않고 유학생인 김 교수 논문 1편만 최종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은 일본 게이오대학 박사과정 수학 당시 김 교수의 지도교수였던 야나기사와 아소부(柳澤遊) 교수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근대일본의 조선지배와 조선인기업가? 조선재계 한상룡의 기업활동과 조선실업구락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조선인기업가와 조선재계의 형성이라는 시각에 입각해 근대일본의 조선지배 실태를 경제사적 측면에서 고찰한 귀중한 연구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타야마 유타카 심사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현재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한국경제에 있어서 재계의 전사(前史)는 연구사상 공백 영역인데 김 교수의 이번 논문은 그 공백을 매웠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부족한 연구인데 좋은 평가를 받고 또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이제껏 주로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기업가를 연구해왔는데 앞으로는 해방 이후의 한일(韓日) 양국 간 경제교류를 중심으로 한일관계사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