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4조5300억원)을 투자해 오스틴 사업장 전체를 시스템 반도체 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 처리센서(CIS) 등을 일컫는다.
기존에 운영하던 메모리 반도체 제조라인은 완전히 폐쇄한다.
삼성전자 측은 "빠르게 증가하는 시스템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스틴 사업장의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을 확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 라인을 확장한 뒤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P와 CIS 등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틴 공장은 1998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해왔다. 2011년 3월부터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함께 생산하는 듀얼 라인으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