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에 대한 불안감으로 단전, 단수 등과 관련된 생필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소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양초, 손전등, 건전지, 박스테이프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며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생수, 라면, 분유 등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27일 하루동안 전국 130개 점포에서 전년 대비 양초는 1600%, 손전등은 1400%, 건전지는 10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도 25~27일 부탄가스 120.2%, 손전등 522.8% 등 전년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양초도 점별로 3~4개 판매되던 것이 30~40개 가량 팔리며 10배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양초, 손전등, 건전지 등이 갑작스레 수요가 발생하면서 27일 하루동안 전주 대비 매출이 100배 이상 큰 신장세를 보였다. 부탄가스도 21.2%나 매출이 늘었다. 강한 바람에 아파트 유리창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박스테이프 판매도 급증했다. 홈플러스에서는 460%, 롯데마트에서는 312.7%나 늘었다. 박스테이프의 경우 롯데마트에서 평소 점별로 10여개 가량이 판매되는 수준이었으나 27일 하루 동안 점별 평균 130~140여개 가량이 판매됐다. 태풍이 몰아치면 외출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생수와 통조림,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생수 53.6%, 봉지라면 107.2%, 용기면 117.5%, 통조림 60.3%, 분유 4.8%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도 컵라면 61.8%, 통조림 61.2%, 생수 22.3%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봉지라면 79.0%, 컵라면 72.5%, 유아식 분유 11.3%, 국산생수 46.8% 등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트위터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까지 확산되면서 생필품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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