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풍수피해로 손해보험사 해외점포의 지난해 순이익이 4배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6개 손해보험사의 해외점포 23곳이 2011년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총 4724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도 밝혔다. 이는 전년도 2300만 달러 순이익과 비교하면 308%, 7000만 달러 쪼그라든 것으로 태국 홍수와 뉴질랜드 지진등으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싱가포르지점의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2371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는 1900만달러, LIG손보도 1500만달러, 현대해상 1300만달러, 동부화재 1100만달러, 메리츠화재 500만달러 등의 순이익을 거뒀다. 한편 6개 손보사들은 해외 8개국에서 23개 점포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전년보다 76.7% 늘어난 14억 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채와 자기자본은 각각 9억500만달러와 5억 2400만달러였다. 금감원은 "손보사 국외점포가 자본력이 약해 홍수 등 고액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영이 불안해진다" 며 국가별 인수 한도를 설정하고 고액 계약에 대한 인수 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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