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29일부터 태풍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피해복구 자금지원 방안을 수립해 오는 10월까지 총 5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태풍피해 복구자금 지원 방안은 우리나라의 지질학적 특성에 따라 매년 7월과 9월 사이 집중되는 태풍으로 인해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에 신속한 복구 자금 지원을 통한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태풍 피해로 인한 복구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으로, 영업점장이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 원으로 본점의 승인을 받는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며 지원자금은 크게 피해복구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과 1년 내 긴급 경영안정자금으로 나뉜다.
이번 지원 방안은 피해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일반자금 대출에 비해 우대금리를 적용했으며, 수해복구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인해 연체 발생시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체이자 감면도 가능하다. 이밖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1억원 범위 내 신용대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대체하는 등 피해기업이 기업 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태풍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으며, 볼라벤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될 수도 있는 태풍 피해기업에게도 폭 넓게 지원하기 위해 10월말 까지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