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가 백두산 자연보호 구역 내 물로 만든 천연광천수 '백두산 하늘샘'을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30일(현지 시간) 중국 길림성 장백현 현지 공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백두산 하늘샘' 출시 전략을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백두산 하늘샘'을 내년 3월 국내 정식 발매와 함께 이어 중국에도 선보이며 내년 매출 100억원, 2017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국내 1위 생수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국에 판매될 '백두산 하늘샘'은 현재 제품 디자인과 네이밍은 작업 중으로 롯데칠성의 중국 자회사인 '롯데방화음료'가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롯데는 공장이 위치한 동북3성에 판매를 집중하고 점차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생수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7조5000억원에 달한다. '백두산 하늘샘'은 내년 3월 국내 정식 발매에 앞서 오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전국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시범 판매된다. 가격은 500㎖ 소매점 기준 800원에 판매될 예정으로 수입 생수 에비앙(1400원)보다 저렴하지만 롯데칠성음료의 생수인 아이시스 8.0(550원), 경쟁제품인 농심의 삼다수(650원)보다는 비싼 편이다. 백두산 하늘샘은 백두산 천지를 받치고 있는 지질구조와 동일한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하며 오랜 기간 자연 정화된 천연 광천수다. 이로 인해 칼슘, 마그네슘, 규소 등 각종 천연미네랄 함량이 풍부한데 특히 규소의 함량이 국내 다른 생수제품보다 월등히 높다. 백두산 하늘샘의 규소 함량은 34mg/ℓ으로, 타사 제품과 적게는 6배 많게는 100배 가량 차이가 난다. 규소는 인체의 뼈 형성 및 심장의 대동맥 벽 조직 구성요소로 항동맥경화, 노화억제,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백두산 하늘샘의 수원지는 중국 장백현의 백두산 남쪽 관문 아래의 자연보호구역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두산 주변 생수 생산업체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칠성은 수년 전부터 백두산 광천수를 취수하는 여러 생수 업체를 물색했으며 작년 11월 백두산 천지에서 35km 떨어진 생수 공장을 35억원에 인수해 올해 4월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자체적으로 공장을 운영해 백두산 광천수를 국내에 수입하는 업체는 국내 유일이다. 중국 안도현에 위치한 농심의 '연변농심광천음료' 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산수(白山水)'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는 하루 1400톤 취수가 가능하며 초기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억50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백두산생수사업 담당 유홍상 팀장은 "물류비를 따지면 더 많은 금액을 받아야겠지만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맑고 깨끗한 백두산 청정수를 경제적인 가격대에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이번 백두산 하늘샘을 통해 단순한 신제품 출시의 의미를 넘어 민족통일의 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백두산 샘물을 적극적으로 홍보, 판매해서 2~3년 내 국내 1등의 생수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