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주5일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2012학년도 전반기 자체 중간평가에서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5일수업제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보통’ 이상 만족도는 교원 89%, 학생 87.6%, 학부모 87.4%로 매우 높았으며, 학교의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비율에서도 전국 최고의 참여율 39.3%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 결과는 학교에서 수요자가 만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3월 첫째 주부터 실질적인 운영을 시작하고, 도교육청에서는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선도학교 운영과 홍보활동,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교육기부 활성화에 역점을 둬 지원한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시행 현장의 의견과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6월 초?중?고 158개교의 교원, 학생, 학부모 2만4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한 학기 동안의 주5일수업제 운영 현황 자료를 조사, 분석했다. ◇학교 토요프로그램 참여율 토요 프로그램 운영 학교는 초등학교 97.1%, 중학교 93.5%, 고등학교 90.6%로 전체 94.8%가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 그래프 1 넣어주세요-파일첨부) 전반기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비율이 39.3%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학교에서 수요자가 만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볼 수 있다. ◇토요 프로그램별 참여율 (이 자리에 그래프 2 넣어주세요-파일첨부) 토요 프로그램별 학생 참가 현황은 방과후 활동 참여가 47.1%로 가장 높으며, 기타 프로그램 활동 22.6%, 스포츠 프로그램 20.6%, 문화 예술 활동 6.4%, 초등 돌봄교실 3.3%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프로그램별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방과 후와 스포츠에 주로 참가하고, 고등학교는 대부분 토요 방과후 학교와 기타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수업제의 만족도 주5일수업제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설문 조사(5단계: 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에서 ‘보통’ 이상 만족도는 교원 89%, 학생 87.6%, 학부모 87.4%로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만족’ 이상은 교원 72.8%, 학생 64.5%, 학부모 56.0%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수업제 및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교사의 부담감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부담감은 중학교 교사의 부담감(38.9%)이 가장 높고, 초등학교 교사의 부담감(25.7%)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담감의 주요인은 프로그램 개발?지원(36.9%), 업무과중(20.6%), 생활지도 시간부족(18.5%), 교육과정 재구성(18.0%) 순으로 나타났다. 3~5월 3개월간 토요일 학교 관리교사의 근무횟수는 1~2회 근무가 가장 많아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에 따른 토요일 근무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수업제 운영으로 좋은 점 주5일수업제 운영의 좋은 점은 초?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28.8%)과 다양한 체험, 취미, 특기활동 시간이 증가한 것(24.8%)을 들었다. 고등학교 학부모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30.7%)으로 응답했다. ◇문제점 및 보완할 점 주5일수업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은 다수의 교원, 학생, 학부모가 큰 문제가 없다(33.4%)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조기 정착을 위한 교육청의 철저한 준비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일부 문제점으로는 ▲주당 수업 시수 증가에 따른 교사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증가했으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부족해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점 ▲학교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한 점 ▲초등학생의 토요일 생활지도 ▲지역사회의 인프라가 부족한 점 등이 나타나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분석됐다. ◇앞으로의 대책 토요프로그램 우수 지도강사 확보 및 학교관리 체제의 개선과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동시에 토요프로그램 미참가 학생을 위한 경북사이버가정학습, EBS 교육방송 활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5일수업제의 안착을 위해서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협력과 교육기부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인프라 구축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도교육청은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주5일수업제 전반기 시행 상황 점검과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나타난 교원, 학생, 학부모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2학기부터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토요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육기부 활성화를 통해 학교는 부담 없이 운영하고, 학생은 풍성하게 즐기는 주5일수업제 토요학교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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