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서라벌대학의 이색학과 장례서비스경영과가 최근 정부의 장사관련 법률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명품학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자로 공포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따라 지난달 5일부터 장례의식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제도가 도입돼 자격기준이 강화됐다.
이에 서라벌대학교 장례서비스경영과 학과장 김미혜교수는 지난달 28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장사문화 발전과 자연장지 운영’ 포럼에서 특화된 교과과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변모와 향후 장사문화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매장에서 화장, 그리고 자연장으로 장묘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전국 화장률이 50%를 넘게 되면서 봉안제도가 도입돼 봉안시설이 난무해 자연파괴, 국토의 효율적 관리이용을 저해했다”고 지적하며 변화되고 있는 장사문화에 따라 자연친화적이고 간편한 장사문화를 확산시키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님비현상 완화, 경제적 비용 절감 및 묘지관리 부담 감소 등의 효과를 설명했다.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표준교재에 집필진으로 참여 중인 김 교수는 “장례예절과 보건위생교육 등을 실시해 공중보건 및 질병의 감염방지를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그동안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장례 전문 인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라벌대학교 장례서비스경영과의 특화된 교과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직업윤리성을 높여 장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서라벌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제도를 준비하며 타 대학의 교과과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례메이크업, 제단장식, 장례 연출·기획 등의 전문화되고 특화된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서라벌대학교 장례서비스경영과’는 지금 명품학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