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종목 금메달 선수에게 포상금을 제공키로 했다.
CJ그룹은 오는 10월 열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갤러리 1명당 1만원의 기금을 적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첫 대회에서 1만2000명의 갤러리가 대회를 찾은 점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포상금 적립 규모는 총 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CJ 측은 예상했다.
CJ그룹은 적립된 기금을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에는 기타 메달리스트에게 일정액의 포상금 지급과 함께 대한민국 골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개인 이름을 내건 골프 대회로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올해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며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GT) 공인대회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11만8000달러(한화 약 1억3600만원), 총 상금은 75만 달러(한화 약 8억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회 호스트이자 전년도 챔피언인 최경주 선수를 비롯해 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미국의 벤 커티스(Ben Curtis), 美PGA 프로골퍼 위창수, 배상문, 올해 일본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이경훈 등 국내외 유명 초청 선수를 포함해 총 120명의 선수들이 승부를 펼친다.
CJ그룹과 최경주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핸드폰없는 무소음 대회로 국내 골프 문화를 바꿨던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도 자발적 휴대폰 보관, 별도 흡연구역 운영, 참가 선수들의 페어 플레이 선언 등을 통해 선수, 갤러리, 주최측이 함께 품격있는 골프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되는 골프에서 국가대표의 선전과 금메달을 기원하고 나아가 골프 미래 유망주를 양성하기 위해 포상금 조성을 계획했다"며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CJ가 나눔의 전도사인 최경주 선수와 함께 사랑과 나눔, 배려에 기반한 품격있는 골프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높은 골프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