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5년 만에 대구에서 발병, 방재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 동구청은 13일 팔공산 공산터널 인근 고사목 30그루 중 랜덤으로 6그루를 추출,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중 4그루가 재선충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이날 대구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감염된 나무 처리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피해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우선 피해지점 반경 3km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해 입산을 통제하고, 반경 10km 이내에서 고사목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대구지역에서는 2005년 발견 이후 2007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소나무나 잣나무 등에 침투,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병으로, 감염되면 100%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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