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일연선사 얼을 되새기는'제12회 삼국유사 문화의 밤'행사가 지난 14일 오후 7시 군위군 고로면 일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장욱 군위군수와 조승제 군의회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진명 스님,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을 비롯해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삼국유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1부는 산사 음회회 로 시노래 풍경 가수 진우의 일연찬가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보유자 김대균 장인의 외줄타기, 동부 청소년 관현악단의 연주, 도용스님의 법고를 선보였다. 이어서 삼국유사‘기이’편에 담긴 내용을‘천년의 사랑,천년의 기다림’이란 부제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이야기를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이 직접 각색하고, 대본을 쓴‘도화녀와 비형랑’뮤지컬을 선보여 삼국유사의 문학콘텐츠로서 가치를 돋보이게 했고, 3부 에서는 대동마당 행사는 어린이 청바지 패션쇼와 아리공연단의 무용, 인기가수 설운도 초청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삼국유사의 고장을 슬로건으로 하는 군위군은 하루 전인 13일 국제펜 문인 300명을 초청해 삼국유사 문화밤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는가 하면, 지난달 25일 일연선사 723주기 다례제 를 시작으로 8일 전국 161개교 학생 800여명이 참가한 삼국유사 골든벨 을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10월13일에는 제7회 삼국유사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삼국유사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장욱 군수는“천년을 이어온 이곳 삼국유사고장에서 일연선사의 얼을 되살리는 행사를 하게 되어 매우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이 되시길 빈다.”고 했다. 이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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