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처음 열린 20일 증시에서 빅3 대권주자 테마주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들은 안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르고 있지만 문재인 테마주들은 풀이 죽은 모습이다. 박근혜 테마주는 보합권에서 눈치를 보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안랩은 전날 대비 0.32% 내린 1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안랩은 안 원장이 대권도전을 발표하면서 당선될 경우 보유지분을 전량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여파인 듯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써니전자도 3%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우성사료와 잘만테크, 노루페인트 등도 1~3%대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테마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다. 안 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전날보다 3.72% 떨어진 2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리들생명과학과 바른손, 마니커, 조광페은트 등 문 후보 테마주 대부분이 1~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테마주는 장초반의 움직임만으로는 호재인지 악재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비트컴퓨터만 전날보다 2.55% 오른 9650원을 기록중이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은 1% 미만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은 1% 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