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8월까지 3개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휴대폰(피처폰·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대수면에서 각각 1위,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애플은 삼성과 LG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6013만80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5.7%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북미 휴대폰 시장규모는 2억3400만대로 삼성전자는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전자는 컴스코어가 5월말 조사한 수치보다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총 4258만8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점유율은 5월말에 비해 0.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애플은 총 4001만40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7.1%를 차지하며,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말 집계보다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모토로라는 0.8%포인트 감소한 11.2%(2620만8000대)로 4위, 대만 HTC는 0.2%포인트 증가했지만 한자리 수인 6.3%(1474만2000대)로 톱5에 턱걸이를 했다. 블랙베리로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량을 합치면 북미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3.9%에 달한다. 판매대수로는 총 8260만2000대다. 5월말 조사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44.8%에 달했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호조가 9월 이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5'가 9월이후 북미 시장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의 초기 판매 실적은 500만대에 이르고 있어, 이 실적이 반영되는 9월이후 애플이 LG전자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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