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전세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가을철 대구지역의 전세물량부족, 전세가 폭등 등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구·경북지역의 전세가 상승률은 경북경산(1.1), 대구 달성(0.8), 대구 동구(0.8%), 대구 북구(0.7) 수준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전세가 상승현상은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및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대구지역은 전세물량 부족현상과 맞물려 전세물량 부족 및 전세가 폭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정기간(10년) 임대 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LH가 공급하는 대구혁신도시의 공공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인근지역 전세시세보다 훨씬 유리go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 동구지역의 주택전세가격은 최근 74㎡형은 1만2250∼1만4500만원, 84㎡형은 1350∼1만6250만원 대로 조사되고 있으나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의 절반수준이다.
그러나 4일과 5일 신청접수하는 대구혁신도시 B-3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74㎡유형은 임대보증금 6000만원에 월임대료 35만원, 84㎡ 유형은 임대보증금 7500만원에 월임대료 35만원 수준으로 시중 전세가 수준에 비교하면 현저히 저렴하다.
LH 대구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주택으로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임대조건도 입주자의 자금여건에 맞게 보증금과 월임대료의 비중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은 10년간 임대 후 분양전향 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당장 주택구입자금이 부족하거나 시장전망이 불확실한 경우 일단 임대조건으로 살아보고 분양받을 수 있어 전국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주택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전세가가 폭등하는 시기에는 공공임대주택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요즘처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는 무리하게 융자를 안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일단 임대조건으로 살다가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부동산시장공공임대주택은 2년 단위로 계약갱신을 하는데 전세가가 폭등하더라도 임대료만 주거비 변동률 수준으로 변경계약하기 때문에 폭등하는 전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구혁신도시 공공임대에 관한 문의사항은 LH 콜센타(1600-1004) 또는 분양홍보관(053-965-1800)으로 문의하거나 LH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