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미국 AT&T 등 전세계 주요 통신업체들과 협력해 ‘LTE 특허풀(Patent Pool)’을 공동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LTE 특허풀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 텔레포니아(Telefonica), NTT 도코모, KDDI, 텔레콤이탈리아, 클리어와이어, DTVG 라이센싱(다이렉트TV 자회사) 등 8개 사업자와 제조사인 ZTE, HP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창립멤버(Founding Licensor)로 참여해 10월초 공식 출범했다.
2010년부터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LTE 특허풀 결성을 추진해왔던 SK텔레콤은 이번 LTE 특허풀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창립 멤버로 참여함에 따라, 차별화된 LTE 기술력을 공인받게 됐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LTE 표준특허는 단말기 전력소비 절감 방법, 복변조 스위칭방법 등 LTE 기술 전반에 걸친 핵심 특허들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 선도를 통해 LTE 특허풀을 비롯해 LTE 특허 분야에서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허풀은 특정제품 또는 표준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특허권자(Licensor)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해 특허를 원하는 사업자(Licensee)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특허권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자체 확보가 어려운 특허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