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창사 이래 최초로 대규모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H는 14일 'JOB 3000 프로젝트' 3탄으로 회계, 전산, 토목, 건축, 전기, 기계, 조경 등 7개 분야에 총 200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대상은 직업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등의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으로 한정해 실무 중심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졸업자의 경우 군 미필자도 지원 가능하며 채용이후 입대할 경우 군 복무 기간을 근무기간으로 인정받게 된다. 접수는 이달 16일~25일 10일간 LH 홈페이지(http://www.lh.or.kr)를 통해 이뤄진다. 시험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치러지며 필기시험 및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채용된 고졸사원은 인턴과정 없이 바로 3개월의 수습과정을 거쳐 정식 사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특히 LH는 이번 고졸사원 채용시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비수도권 지역인재로 충원하고, 국가유공자 6%, 장애인 5%, 여성 25% 등 취약계층에 대한 할당제를 운영해 '상생발전'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고졸사원 200명 채용은 공기업 최대 규모로, 대졸이상의 고학력자가 계속 배출되는 학력 인플레이션 시대에 취업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고졸 기술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 제공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내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고졸사원의 대학교육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