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등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메이저급 게임업체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컴퓨터그래픽(CG) 소프트웨어를 지역 전문대학생들이 배울 수 있게 됐다.
영진전문대학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부장 이병두 교수)은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 www.fxgear.net)로부터 CG용 소프트웨어(이하 SW) 5억2000만원 상당을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학이 기증받은 SW는 ㈜에프엑스기어가 개발한 의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퀄로스 2013(Qualoth 2013), 헤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에프엑스헤어 2013(FXHair 2013), 게임 캐릭터 의상 애니메이션 제작 툴인 이지클로스(ezCloth 2013)다.
퀄로스, 에프엑스헤어 등 에프엑스기어의 CG 소프트웨어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의류, 머리카락, 물 등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 주는 기능으로 지금까지 미국·일본·대만 등 국내외 19건의 특허를 받아 세계적으로 기술적 우수성이 입증됐으며, 특히 지난 8월 미국 L.A에서 열린 CG 전시박람회 ‘시그라프2012`에서도 전세계 CG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에프엑스기어는 영진전문대학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전문가가 영진전문대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CG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교육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에프엑스기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CG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대학 기증을 통해 CG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주현 교수(영진전문대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는 “이번 기증과 교육이 재학생들의 전문 기술 습득과 양질의 취업기회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CG 전문디자이너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