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영어의 의사소통 문제를 도와주는 무료 ‘국민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니톡 (GenieTalk)’을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제공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니톡은 관광ㆍ일상 용어 중심의 한국어 27만 단어와 영어 6만5,000 단어를 인식,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쌍방향 통역을 지원한다. 이 앱은 영어에 서툰 중년 부부가 해외여행지에서 대화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길을 물을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지경부는 지니톡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구글의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우리말 인식률과 통역 정확성이 높다”며 실제 여행 상황에서 80% 이상의 자동통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니톡은 지경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ㆍ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 과제의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4년간 개발한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경부와 ETRI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 자동통역 분야 시장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당장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일본어와 중국어 자동통역 기술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까지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의 자동통역 기술을 추가로 개발한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석우 장관과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 자동통역 앱 대 국민 시범서비스 개시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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