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마늘, 대파 등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일 소매가를 기준으로 배추는 1포기 3689원으로 지난해보다 1387원 비싸졌다.
주요 김장 재료들의 가격도 대폭 올랐다. 마늘은 1㎏당 381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4%나 올랐다. 무 1통도 2414원으로 50.7% 올랐다. 대파 1㎏은 3813원으로 지난해보다 1700원 올랐으며 생강도 1㎏도 9967원으로 지난해 7857원보다 2110원 비싸졌다.
가격이 낮아진 김장재료는 마른 고추와 미나리, 굴 정도다. 마른고추는 1㎏당 1544원으로 지난해 1782원보다 저렴해졌고 미나리도 1㎏당 6865원으로 지난해보다 643원 내렸다. 굴 1㎏도 지난해 15448원에서14367원이 됐다.
김장재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롯데마트가 지난 15~19일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164명 중 75.8%가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7.8%포인트 증가했다.
이유로는 50.4%가 '먹거리 안전성 때문에', 32.6%가 '직접 담근 김치가 입맛에 맞기 때문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