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씨없는 감으로 널리 알려진 청도에서‘감 익는 청도 주홍빛 동화 속으로’란 주제로 펼쳐진 2012청도반시축제가 21일 성황리에 마쳤다 .
지난 19일에서 21일까지 3일간 청도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청도반시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9일 개막식 날에는 청도반시 학예경시대회, 차산농악길놀이, 동화퍼레이드, 청도반시칼라쇼와 청도창작악극이 열렸으며, 20일에는 관광객과 군민모두가 하나 되는 공연한마당 행사인 청도반시 프린지 무대, 감물염색패션쇼 및 초청가수 박무진의“달라 달라”와 박현빈의“오빠한번 믿어봐”노래로 무대의 열기를 더했으며, 21일에는 청도반시 추수감사음악회와, 창작악극, 가을동화한마당 행사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청도반시 마켓에서는 청도반시를 비롯한 감말랭이, 반건시, 감양갱, 감칩 등 다양한 감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관광객들의 호응도를 높이는 등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높임으로서 농가 소득증대에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특히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청도가 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인 이호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달밤, 바람 벌, 살구꽃핀마을 등 생전의 걸작을 낭독하고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등 고인의 삶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연극협회 극단한내의 마술가게연극, 감물염색패션쇼 및 관광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牛)원의 청도반시 코너와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직접 화분 만들기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인근지역인 화양 눌미리에서는 감따기 체험도 열려 가족이 함께 감을 따면서 가을을 만끽하는 체험행사를 병행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인근지역의 청도소싸움경기장, 와인터널, 청도읍성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청도의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중근 청도군수는“금년에는 청도반시가 대풍년을 이룬 가운데 이번 축제에 관광객 모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대성황을 이루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청도반시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