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 이어 LG전자도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나 2013년 2월 로스쿨 졸업 예정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다음달 4일까지 지원서를 모집하고 서류 검토와 1,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2013년 2월 25일 입사하게 된다. 신입으로 입사할 경우 대리급 초년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
이번 채용으로 입사하게 될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법률 전문 분야가 아닌 마케팅이나 정보통신기술(IT), 인사, 재무, 홍보, 회계, 조직문화, 생산제조, 노무, 구매, 법무, 특허 등 일반 직무에서 근무하게 된다. 입사자는 맡게 되는 일에 따라 서울이나 평택, 창원에서 일할 수 있다.
정확한 채용 인원은 수십명이 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수십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우수 인원이 몰릴 경우 최대 100명까지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지난달부터 일반 직군에서 일할 로스쿨출신 변호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의 10개 계열사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선발하기 시작했다.
삼성 그룹은 서류전형과 면접, 채용건강검진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며 12월 1일까지 채용 전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로스쿨이 생기면서 과거에 비해 변호사 인력의 공급이 늘어났고, 이들의 법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 법적 문제를 미리 점검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