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휴대하기 더욱 간편해진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2종을 새로 선보였다.
23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미러리스 디카 '넥스-5R'과 '넥스-6'을 공개했다.
이 카메라는 기존보다 크기를 47% 줄인 초슬림 표준 줌렌즈(SELP1650)를 탑재해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강점이다. '넥스-R5'은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므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태블릿PC로 전송할 수 있다. 또 앱 솔루션인 '플레이 메모리즈 카메라 앱스'를 탑재해 다양한 앱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두 제품은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로 사용하는 흑백대비(콘트라스트) 자동초점(AF)과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쓰는 위상차 AF를 모두 쓸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촬영 조건에서도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소니측의 설명이다.
'넥스-5R' 모델은 1610만화소 이미지 센서와 비욘즈(BIONZ) 이미지 처리 칩(프로세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잡티(노이즈) 없는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180도 각도로 돌아가는 액정화면(LCD)을 탑재해 셀프 촬영도 손쉽다.
'넥스-6' 모델은 비욘즈 영상처리엔진, 시야율 10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완전 수동모드와 미세조절용 아날로그 다이얼을 마련해 클래식카메라의 손맛도 느낄 수 있다. 위아래로 각각 90, 45도 각도로 조절 가능한 LCD도 제공한다.
두 제품은 이달 2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표준줌렌즈 키트의 가격은 각각 99만8000원, 124만8000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을 통해 국내 미러리스 디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