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농심 '신라면블랙'이 국내판매중단 1년 2개월만에 나트륨 함량은 줄이고 새롭게 가격을 책정해 국내판매를 재개한다.
농심은 "첫 출시 당시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이 개선된 신라면블랙의 국내판매를 오는 25일부터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국내판매를 재개한 이유는 해외에서 이어지고 있는 호평과 국내 소비자들의 판매요청 때문"며 "최소한의 가격을 책정해 1500원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블랙은 2011년4월 1600원으로 첫출시됐으나 같은해 8월초 1450원으로 가격인하를 한 뒤 원가구조가 맞지 않아 국내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의 국내판매를 잠정 중단한 2011년 9월부터 미국과 중국의 현지공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30여 개국에 수출해왔다.
농심측은 "해외판매 1년 만에 약 2600만 달러(약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라면블랙은 미국에서 1.99달러(약 2200원), 중국에서 10위안(약 1760원), 일본에서 158엔(약 22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심 미국법인인 농심아메리카는 미국 국방물자 조달기구(DECA)에 신라면블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납품을 시작했으며, 전세계 250여 개 미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해 제작한 신라면블랙컵 CF는 11월부터 미주지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국내판매재개되는 신라면블랙은 나트륨을 기존 1930mg에서 1790mg으로 140mg 낮췄고, 가격은 중량 130g에 1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