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한강유람선 리뉴얼을 시작으로 '락(樂)'사업 영역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락(樂)'은 패션과 유통, 외식, 레저, 건설 등 기존 의·식·주·미·휴 5대 영역 외에 테마파크와 여행,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이뤄진 이랜드의 6번째 사업영역이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이랜드 크루즈' 출항식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항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사업군인 '락(樂)'의 주력 콘텐츠는 '테마도시'다. 외식과 쇼핑, 놀거리와 즐길거리, 교육사업, 해외 유명인·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이 결합한 테마도시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중국 등 전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초 중국 현지에 여행사업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27개 프리미엄 패션브랜드와 60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 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로열티 강한 VIP고객만 1000만명에 달한다. 이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락(樂)' 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각지의 이랜드 매장을 통해 한국 연예인과 문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K-컬쳐 알리미'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내 이랜드 계열 브랜드의 제품가격은 고가여서 상위 10%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고객의 경우는 레저나 관광 등에 큰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최근 다수의 브랜드를 인수한 유럽이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직을 구성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크루즈' 리뉴얼 출항식에는 박성경 부회장의 며느리인 최정윤씨가 결혼 후 처음으로 이랜드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류스타 다수가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이랜드크루즈는 여의도, 잠실, 뚝섬, 양화, 잠두봉, 선유도, 서울숲, 김포, 인천지역에 총 7개의 선착장과 2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보유하고 있는 선착장과 선박(총 7척)을 순차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첫번째 리뉴얼해 선보인 이번 유람선(브리타니아호)은 도심속 천혜의 자원인 한강을 배경으로 선상공연과 함께 호텔식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마린 컨셉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랜드는 이랜드크루즈를 문화와 예술, 스포츠, 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테마파크로 개발,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각 선착장을 지역별로 테마화시킬 예정이며, 공연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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