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취급하는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가 누적 취급실적 3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9월까지 새희망홀씨 지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6억원(83%) 증가한 1조3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대출로 지난 2010년11월 출시 이후 총 34만4624명에게 3조192억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자(연소득 2000만원 이하) 비중은 74.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92.7%), 전북은행(94.7%) 등 2개 은행이 저신용·저소득자 비중 90%를 넘었다.
9월 말 현재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6%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말 1.7%에 비하면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전담창구에서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지원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서민금융지원 실적이 우수한 은행과 은행원을 표창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들은 3개의 서민금융 거점점포와 17개의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는 거점점포 15개, 전담창구 48개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나 신용등급 5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금리는 연 11~14% 수준이다.